경제뉴스

역대급 실적에도 맥 못 추는 은행주, 그 이유는?

재테크하는 쿼카 2025. 2. 23. 21:43

 

 

은행주, 최대 실적 경신! 그런데 주가는 왜 맥을 못 추릴까요? 자본비율 하락, 규제 강화, 경기 침체 우려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 하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은행주의 부진 원인을 분석하고, 향후 투자 전략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시합니다. 지금 바로 확인해보세요!

 

KB금융 & 신한금융, 웃픈 실적 발표?!

2025년 2월, KB금융과 신한금융이 나란히 역대급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KB금융은 무려 5조 클럽에 입성했고, 신한금융 또한 사옥 매각을 제외하면 사실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그런데, 이 기쁜 소식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곤두박질쳤습니다.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요?

실적 호조에도 하락하는 주가, 그 이유는?!

KB금융의 주가는 실적 발표 이후 2주 만에 무려 9.12%나 하락 했습니다. (9만 1000원 → 8만 2700원) 신한금융도 마찬가지로 5.4% 하락 (5만원 → 4만 7300원)을 기록했습니다. 믿기지 않는 현실입니다! 도대체 왜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 걸까요? 단순한 투자 심리 악화일까요? 아니면 더 깊은 이유가 있는 걸까요?

외국인 투자자, 썰물처럼 빠져나가다!

같은 기간, 외국인 투자자들은 KB금융 주식을 약 3956억 원(약 479만 주)어치 순매도 했습니다. 신한금융도 1267억 원(약 259만 주) 순매도 를 기록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이탈은 한국 금융 시장 전반에 대한 불안감을 반영하는 것일 수 있습니다. 이들의 매도세가 주가 하락을 더욱 부추긴 것으로 보입니다.

자본비율 하락과 규제 강화, 주가에 먹구름 드리우다.

국제결제은행(BIS)의 바젤Ⅲ 규제 강화는 은행들에게 엄청난 압박입니다. 게다가, 가파른 금리 인상으로 채권 평가손실까지 발생하면서 은행들의 기타포괄손익(OCI)은 더욱 악화되고 있습니다. 이는 자본비율 하락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2025년 상반기 국내 주요 은행들의 BIS 자기자본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평균 0.5%p 하락 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금융당국의 규제 강화 움직임까지 더해져 은행들의 수익성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배당 확대 자제 권고는 주주환원에 대한 기대감을 낮추는 악재로 작용하고 있죠. 실제로 2025년 상반기 국내 은행들의 배당성향은 전년 동기 대비 평균 5%p 감소 했습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속이 타들어 가는 상황입니다.

KB금융과 신한금융, CET1 비율 관리에 빨간불?!

KB금융의 CET1 비율은 13.51% 로 전분기 대비 0.34%p 하락 했습니다. 신한금융은 13.03% 로 관리 목표치(13%)를 간신히 달성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배당 축소 가능성이 커지고, 이는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신한금융은 관리 목표치를 겨우 맞춘 상황이라 향후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더욱 커졌습니다.

환율 급등, RWA 증가로 이어져!

2023년 4분기 원/달러 환율 급등은 KB금융과 신한금융의 RWA(위험가중자산)를 각각 9조 7000억 원, 5조 9000억 원 증가 시켰습니다. 이는 CET1 비율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외부 요인에 의한 것이라고는 하지만, 금융지주의 리스크 관리 능력에 대한 의문을 제기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경기 침체 우려, 투자 심리 더욱 위축시켜

경기 침체 우려가 확산되면서 은행들의 건전성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경기 침체 시 기업들의 부도율 증가와 가계 대출 연체율 상승은 은행의 수익성 악화로 직결될 수 있습니다. 특히, 부동산 시장 침체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부동산 담보대출 비중이 높은 국내 은행들의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고 있습니다. 2025년 상반기 국내 은행들의 부실채권 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평균 0.2%p 상승 했는데, 이는 은행들의 수익성 악화 가능성을 시사하는 불길한 신호입니다.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지는 것도 무리가 아닙니다.

트럼프 정부 재출범, 불확실성 더해

트럼프 정부의 재출범은 국제 정세에 불확실성을 더하고 있습니다. 이는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확대시키고, 투자 심리를 더욱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강화되면서 주식 시장, 특히 은행주에 대한 투자 심리는 더욱 얼어붙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KB금융과 신한금융,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까?

KB금융은 자사주 매입(계열사 대표 및 지주 임원 총 2만 주)을 통해 주가 부양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단기적인 효과에 그칠 가능성이 큽니다. 신한금융은 해외 IR(일본)을 통해 투자자 신뢰 회복 및 투자 유치에 힘쓰고 있습니다. 회사의 비전과 성장 전략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것은 긍정적이지만,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

향후 투자 전략, 어떻게 세워야 할까?

단기적으로 은행주에 대한 투자는 신중해야 합니다.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 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주가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금융 규제 환경 변화와 디지털 전환 가속화 등을 고려해야 합니다. 변화에 대한 적응력이 뛰어나고 견고한 펀더멘털을 갖춘 은행을 선별적으로 투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비이자이익 확대, 디지털 금융 경쟁력 강화, 해외 시장 진출 등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고 있는 은행에 주목 할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은 인내심을 갖고 시장 상황을 주시하며 기회를 노려야 할 때입니다.